베트남의 술 문화 - 모트, 하이, 바, 조!

안녕하세요. 빽대리입니다! 오늘은 아시아의 보석같은 나라, 베트남의 술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베트남이라고 하면 평균 연령이 적으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포(Pho), 반미(Banh mi) 등의 음식들이 떠오르시겠지만, 그들의 술 문화 역시 풍부하고 독특합니다. 친숙하면서도 다른 베트남의 세계로 떠나볼테니 잘 따라오세요~!

 

 

 

1. 즈어우 껀(Ruou Can)

즈어우 껀(Ruou Can)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쌀주입니다. 이 술은 주로 베트남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 만들어지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축제나 특별한 날에 자주 마시는 음료입니다. 즈어우 껀을 만드는 과정은 먼저, 글루타미노산과 당분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를 섞어서 발효시킵니다. 이렇게 만든 술은 일반적으로 그릇이나 항아리 등에 담겨서 제공되며,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긴 빨대를 사용하여 함께 마십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마시는 것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즈어우 껀의 맛은 달달하고 약간 쓴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알코올 도수도 상당히 높아서 한국의 막걸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강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여행 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 강력한 맛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비아(Bia)

비아(Bia)는 베트남어로 '맥주'를 의미합니다. 베트남에서 맥주는 매우 인기있는 음료로, 베트남의 뜨거운 기후와 잘 어울리며,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더위를 달래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 베트남의 대표 맥주

- 비아 호이(Bia Hoi)

제트남의 전통적인 생맥주를 가리키며, 범위가 넓은 시내 지역에서부터 작은 골목길까지 어디서든지 '비아 호이(Bia Hoi), 즉 생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비아 호이'라는 이름 자체가 '신선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매일 아침마다 제조 및 유통하여 하루 동안 모두 소비된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는 비아 호이는 알코올 도수가 약 3%정도로 낮아 남녀노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입니다.

 

- 사이공 맥주(Saigon Beer)

사이공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업용 맥주 중 하나입니다. 라거 스타일의 이 맥주는 과일 향과 함께 깔끔하고 상큼한 뒷맛을 제공합니다.

 

- 하노이 맥주(Hanoi Beer)

하노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상업용 맥주입니다. 라거 스타일의 이 맥주도 마찬가지로 깔끔한 뒷맛을 제공합니다.

 

- 333(바바)

'333'은 프랑스식 발음으로 '바바'라고 읽으며, 베트남 전역에서 널리 판매되며 사랑받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 후다(Huda Beer)

중부 지역 휴에(Hue) 출신의 로컬 브랜드로, 부드럽고 깊은 몰트 향을 갖춘 라거 스타일의 술입니다.

 

베트남에서 비아를 마실 때에는 대개 "요(Nhau)", 즉 안주와 함께 즐깁니다. 대표적인 안주로는 Nem chua(베트남식 소세지)나 다양한 해산물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맥주 문화는 풍부하고 다양하오니 여러가지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3. 즈어우 못(Ruou Mot)

즈어우 못(Ruou Mot)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술로, 주요 재료인 'Mot'은 베트남어로 '꿀'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즈어우 못은 꿀을 주재료로 만든 술이며, 이를 꿀주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벌꿀을 발효시켜 만드는 이 술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지않아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꿀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종종 의료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즈어우 못은 특별한 날이나 축제에서 마시거나, 손님의 맞이할 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식전주로 즐기기도 하며 그 달큰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술입니다.

 

4. 술자리 문화와 에티켓

베트남에서 술은 사회적인 모임과 교류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술자리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건배를 하면서 화합과 친목을 나눕니다. 이때 건배할 때에는 '모트, 하이, 바, 조!'라고 외치며 잔을 듭니다. '하나, 둘, 셋, 마시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술잔을 비울 때까지 다음 잔을 부르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마시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더불어 연장자나 상사에게 예의를 표하기 위해 자신의 잔을 상대방의 잔보다 아래로 향하게 하여 건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며 다음에는 보다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방문해주시고, 글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23.09.04 - [분류 전체보기] - '필리핀'의 다채로운 술 문화 탐험

'필리핀'의 다채로운 술 문화 탐험

 

2023.09.25 - [분류 전체보기] - 터키의 술 문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에서

터키의 술 문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에서